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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기계의 시대에 굳이 틀리는 사람, 북서울미술관 타이틀 매치 「오인환 vs. 장서영: 휴먼 에러」

EXHIBITION

북서울미술관 「2026 타이틀 매치」로 오인환과 장서영 두 작가를 맞붙인 2인전이다. AI 시대에 인간의 오류를 창작의 힘으로 보는 시선을 다룬다.

2026 타이틀 매치 《오인환 vs. 장서영: 휴먼 에러》 공식 포스터 — 자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타이틀 매치」는 북서울미술관이 해마다 두 작가를 한 링에 올리는 연례전이다. 올해의 주제는 휴먼 에러. 인간의 오류를 결함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조건으로 본다.

1부는 오인환이다. 사람들과의 만남과 참여로 작업을 완성해 온 작가다. 이번엔 집단의 조화를 중시하는 사회와 결코 똑같아질 수 없는 개인 사이의 틈을 다룬다. 「애교 프로젝트」는 20대부터 60대까지 남성 배우 15명이 애교를 연기하는 7채널 영상이다. 여성에게 주로 요구돼 온 몸짓을 남성이 수행하게 해서 특정 태도가 젠더 규범으로 굳는 과정을 낯설게 보여준다.

1부 오인환 전시 전경 — 자료: 서울시립미술관

2부 장서영, 실리콘 바니타스

2부는 장서영이다. 반도체의 재료인 실리콘과 삶의 덧없음을 그리는 미술 형식 바니타스를 붙인 「실리콘 바니타스」가 주제다. 기술은 완전함과 영속을 향하지만 몸은 늙고 병들고 죽는다. 영상 「폴룩스의 거울」은 손톱을 먹고 사람으로 변신하는 전래동화에서 출발해 인간을 학습하고 모방하는 AI와 몸속에서 증식하는 악성 신생물을 겹쳐 놓는다. 「이 기억」의 무대는 인간이 멸종한 먼 미래다. 폐병원을 홀로 돌아다니는 자율주행 케이크가 자기 촛불을 꺼 줄 누군가를 찾는다.

2부 장서영 전시 전경 — 자료: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두 작가를 이렇게 갈랐다. 오인환은 「살갗」의 작업, 장서영은 「내장」의 작업. 사회의 표면에서 생기는 오류와 몸 안에서 생기는 오류를 나란히 놓고 보는 전시다. 관람은 무료다. 10월에는 전시 연계 워크숍 「나의 내장 지도 그리기」가 열린다.

인포메이션

장서영: 휴먼 에러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노원구)
기간
2026년 8월 13일 ~ 2026년 10월 25일
휴관
월요일
시간
화~금 10:00~20:00 · 토·일·공휴일 10:00~19:00
요금
무료
참여작가
오인환 · 장서영
교통
7호선 하계역 1번 출구 도보 10분
문의
02-2124-5201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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