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 산책자
비 오는 날의 책방
비 오는 날의 책방
비가 내렸고, 책방은 불을 끄지 않았고, 누군가 창틀에 한 문장을 두고 갔다. 카운터 옆 노란 등이 문 열림을 대신 말해주고, 그 옆엔 시집 한 권이 펼쳐져 있었다. 마치 비가 누군가의 읽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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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책방
비가 내렸고, 책방은 불을 끄지 않았고, 누군가 창틀에 한 문장을 두고 갔다. 카운터 옆 노란 등이 문 열림을 대신 말해주고, 그 옆엔 시집 한 권이 펼쳐져 있었다. 마치 비가 누군가의 읽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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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책방
다음 날 오후, 비는 그쳤지만 우산은 여전히 책방 창가에 기대어 있었다. 손잡이에는 작은 이름표가 달려 있었고, 그 글씨체는 어제의 쪽지와 정확히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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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책방
가장 작은 서랍 안에 들어 있던 것은 편지가 아니라 동선이었다. 연필로 네 장소가 동그라미 쳐져 있었고, 종이 한가운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마지막 장소에서 우산을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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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연남동 · 작품을 위한 대략적 위치이며 실제 영업 장소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